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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구속에 검은 형체
조용히 날개를 펄럭인다.
답답한듯 펄럭이는 날개는
더욱더 애절하게 나를 본다.
그 뒤...
조용한 시간이 흐르고
날개는 숨을 거두고
나방은 전구의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다.
그 밑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 나방
나는 그것을 보며 나와 함께 한 나방이라고 생각을 한다.
내 안에 나방.
그것이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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